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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생 사인은…"독감 백신 아닌 독극물"

인천 고교생 사인은…"독감 백신 아닌 독극물"
입력 2020-10-28 07:21 | 수정 2020-10-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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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17살 고등학생 부검 결과 몸에서 독극물이 나왔습니다.

    백신과 상관이 없다는 건데, 유족들은 몸에서 독극물이 나올 이유가 없다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4일 인천의 한 병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맞은 고3 A군이,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건강하던 10대가 백신 접종 후 갑자기 숨지면서 독감 백신에 대한 공포와 불신이 퍼졌습니다.

    하지만 부검 결과, A군의 사망 원인은 '독극물 중독'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A군의 몸에서 발견된 독성물질은 육가공품에 첨가물로도 쓰이는데 많이 복용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 관계자]
    "부검하고 저희가 '그 백신하고 전혀 상관없는 죽음이다'라고 했을 때 벌써 (독성물질에 의한) 중독사라는 걸 확인했어요."

    경찰은 A군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A군의 형은 동생의 죽음이 독감백신과 관련이 없다는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해달라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은 "부검 등 역학조사 결과, A군의 사망은 백신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색 침전물로 논란이 됐던 한국백신 제품에 대한 검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침전물이 백신의 원래 성분인 단백질 덩어리로 안전성과 효능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회수된 물량 61만 5천 개는 전부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침전물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특정 원액과 특정 주사기에 들어있는 백신에서 침전물이 발견된 점에 주목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직접 백신을 맞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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