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임현주

'술접대 검사들' 압수수색…휴대전화 분석 착수

'술접대 검사들' 압수수색…휴대전화 분석 착수
입력 2020-10-29 06:40 | 수정 2020-10-29 08:39
재생목록
    ◀ 앵커 ▶

    룸살롱에서 검사들이 라임 펀드 물주 김봉현 씨에게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술접대 받았다고 지목된 현직 검사들 사무실을 검찰이 압수수색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술접대 당일의 증거가 남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도 압수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사 비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현직 검사 2명의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지난해 7월 강남 룸살롱 술자리에 참석한 걸로 지목된 검사들입니다.

    검찰은 금융위에 파견 근무 중인 A 검사의 사무실과 B 검사가 일하는 수도권의 한 지방검찰청 등에서 컴퓨터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술접대 관련 증거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두 번째 입장문에서 "술접대를 받은 검사들이 4년 전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수사는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만들어진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서 맡았습니다.

    김 전 회장이 '술접대 주선자'라고 지목한 이주형 변호사도 같은 수사단에서 두 검사와 근무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7월 청담동 술자리에서 “B 검사는 곧 미국으로 연수를 간다”며 소개했다고 김 전 회장이 주장했는데,

    B 검사는 실제로 그 다음 달 출국해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지난 8월 인사에서 일선 지방검찰청에 배치됐습니다.

    MBC는 A 검사와 B 검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하고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검사 비위' 수사팀 구성 이후 김 전 회장을 어제 두 번째로 조사한 검찰은 문제의 술접대 날짜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두 검사를 불러 직접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