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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자금 어디로?…전 금감원 직원 등 소환

옵티머스 자금 어디로?…전 금감원 직원 등 소환
입력 2020-10-29 06:43 | 수정 2020-10-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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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라임과 함께 또 다른 대형 펀드 사기 사건인 '옵티머스 사건', 피해액이 무려 5천억 원이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요.

    일단 사람을 잡아야 제대로 수사가 될 텐데, 옵티머스 펀드의 큰 판을 짜는데 가담하고 또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로비스트 소재도 파악이 어렵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옵티머스 핵심 관계자들이 지난 5월 작성한 '회의 주제'라는 제목의 문건입니다.

    지금 단계에선 검찰 라인보다 금융감독원 라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펀드 환매 불가 상황을 타개할 대책을 논의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금감원을 상대로 한 로비 시도가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전 금감원 직원 주 모 씨와 로비스트 김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구속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지난 4월에 진행된 금감원 조사를 앞두고, 조사 무마 대가로 김 씨에게 2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정관계 로비의 핵심 창구로 지목돼 장기 도피 중인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 씨는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1천억 원대의 거액을 투자하고 NH투자증권을 펀드 판매사로 끌어들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도피 중인 정 씨의 소재파악을 위해 최근 가족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6백여 곳으로 쪼개진 흐름과 돈세탁 경로를 쫓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한 의혹을 받는 화성산업과 이 회사 박 모 대표의 주거지를 최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옵티머스가 무자본 인수합병으로 손에 넣은 유령회사들간의 자금 추적을 통해, 비자금의 행방과 종착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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