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는 손바닥과 발바닥 등에 자리 잡은 굳은살이 더욱 도드라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굳은살, 제거해야 할까요?
굳은살은 지속적인 자극이나 압박으로 각질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진 것으로 '과다 각화증'이라고 합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건조해지면 피부 속 수분과 영양이 부족해지면서 각질층이 두꺼워져 굳은살이 늘어나기 쉽습니다.
특히 체중이 많이 실리는 뒤꿈치와 마찰이 잦은 복사뼈, 손바닥, 팔꿈치 등에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피부색이 어두워져 미관상 좋지 않고 심하면 피부가 갈라져 피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굳은살을 억지로 제거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날카로운 도구로 살을 억지로 뜯어내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고, 자극을 가할수록 각질층은 더욱 두꺼워지기 때문입니다.
굳은살은 피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고 각질이 부드러워지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데요.
[김연진/피부과 전문의]
"굳은살은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크럽제로 부드럽게 문질러서 제거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너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각질을 녹여주는 각질 용해제를 처방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뒤꿈치 굳은살이 신경 쓰인다면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불린 다음에, 크림을 듬뿍 바르고 랩으로 감싸고 자면 많이 나아집니다.
또, 발뒤꿈치에 생기는 굳은살은 잘못된 보행 습관과 딱딱한 신발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굳은살을 방지하려면 바닥이 푹신한 신발을 신거나 깔창을 깔아야 합니다.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마우스를 쓸 때 바닥에 닿는 손목 부위에 굳은살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손목 보호대를 사용하고, 손목까지 핸드크림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굳은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안주희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굳은살, 떼어 내지 마세요
[스마트 리빙] 굳은살, 떼어 내지 마세요
입력
2020-10-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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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0-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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