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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건 개입 의혹'에…윤우진 압수수색

윤석열 '사건 개입 의혹'에…윤우진 압수수색
입력 2020-10-30 06:41 | 수정 2020-10-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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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지휘하지 말라고 한 사건 가운데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비위 의혹이 있습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의 가족으로, 8년 전 수사를 받았는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찰 수사에 벽에 막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어제 윤 전 서장의 과거 근무했던 세무서들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그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은 지난 2012년 육류수입업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포함한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주했다가 체포됐습니다.

    수사과정에서 경찰의 영장 신청이 6번이나 기각된 끝에 검찰은 송치 1년 반 만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동생 윤대진 부원장은 물론,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이던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수사가 좌초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2019년 7월 8일, 인사청문회)]
    "제가 윤우진, (윤)대진이를 좀 보호하려고 (과거 언론에) 저렇게 말했을 수도 있는데, 사실은 이남석 (변호사)가 (윤)대진이 얘기를 듣고 했다는 거 거든요. 대진이가 했다는 건데 제가 기자한테는 그렇게 (얘기)했을 수 있고…"

    추미애 법무장관은 지난 19일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경찰의 수사 기록이 넘어가 있는 이 사건도 포함시켰습니다.

    측근의 가족이 연루된 사건인만큼 윤 총장은 지휘에 손을 떼고 결과만을 보고받도록 한 겁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는 윤 전 서장이 근무했던 영등포세무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영등포세무서는 윤 전 서장이 지난 2010년 서장으로 근무한 곳입니다.

    윤 전 서장은 뇌물 제공자로 알려진 육류 수입업자로부터 골프접대 등을 받은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검찰은 윤 전 서장의 재직 시절 근무 기록과 각종 행적을 뒷받침할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소시효를 불과 4개월 앞둔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윤 전 서장을 포함한 관련자 소환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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