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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고비' 핼러윈 전야…홍대 거리 가봤더니

'방역 고비' 핼러윈 전야…홍대 거리 가봤더니
입력 2020-10-31 07:03 | 수정 2020-10-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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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명으로 사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돼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수 있다며 이번 주말 핼러윈 행사와 단풍여행 자제도 요청한 상태인데, 어젯밤 방역 특별 점검이 이뤄진 서울 홍대 거리에 나가봤더니 '거리두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홍대앞 거리.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거리는 발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 합니다.

    분장을 한 채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사람도 제법 눈에 띕니다.

    방역당국이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특별 점검을 예고한 상황.

    홍대 주변 클럽들은 대부분 자체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점검반 관계자]
    "(영업) 안 한지 꽤 오래됐어요."

    한산한 분위기의 클럽과 달리, 주변 술집들은 길에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로 손님들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한 술집에선 단속반이 들어가려고 하자, 직원들의 긴급한 무전 소리도 포착됐습니다.

    "사람들 테이블에 다 앉혀, 사람들 테이블에 다 앉혀."

    인파가 몰리면서 테이블 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술집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박경오/서울시 식품안전팀장]
    "옆 테이블하고 옆 테이블 거의 사람이 닿아요, 닿아. 그거(거리두기가) 하나도 안 지켜지고."

    단속을 하려고 해도 입구를 아예 잠궈놓고 영업을 해 제대로 단속을 하지 못한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점검반 관계자]
    "(음악소리가 나네요.) 계세요? 음악 껐네, 이제 안 들리네요, 음악소리가."

    서울시와 경찰, 식약처 등이 어젯밤 서울 전역의 클럽과 술집 등을 합동 점검한 결과, 모두 14곳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문을 닫은 클럽 대신 술집으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핼러윈데이인 오늘도 대형 음식점과 술집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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