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대통령 선거가 현지 시간으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에 5개 경합주를 도는 빡빡한 일정을 잡아 유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북부 경합주에서 유세를 벌이며 승기를 굳히려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유세 일정이 굉장히 종횡무진인 것 같네요.
◀ 기자 ▶
네, 오늘 다섯 군데, 내일 다섯 군데 이렇게 선거일 직전 이틀간 10곳을 다닙니다.
오늘 유세 일정은 오전에 북부 경합주인 미시간을 시작으로 해서 아이오와를 거쳐 남쪽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까지 훑습니다.
먼저 미시간 유세, 한 토막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생각해 보세요. 이틀입니다. 이틀 남았는데, 우리는 미시간에서 다시 이길 것입니다."
보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의 핵심은 4년 전과 같은 막판 뒤집기에 힘을 보태 달라는 것입니다.
그때도 여론조사에서는 뒤쳐졌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해서 선거 당일에 결과를 뒤집었죠.
미시간주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0.2% 포인트차로 아주 근소하게 이겼는데, 현재는 바이든 후보한테 6~9% 포인트로 뒤져 격차가 좀 있습니다.
◀ 앵커 ▶
바이든 후보는 그렇게 광폭으로 다니는 건 아니고 북부 경합주에 집중하는군요.
◀ 기자 ▶
네, 바이든 후보는 오늘 유세 일정을 펜실베이니아주 한 군데만 잡았습니다.
북부 경합주 3곳 중 2곳은 많이 앞서고 있고 펜실베이니아는 앞서지만 좀 불안한데요.
그래서 이곳에 집중해서 북부 경합주에서 완승을 하겠다는 계산입니다.
바이든은 아직 유세 발언이 안 들어왔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접전지인 조지아에서 유세를 했는데, 들어보시죠.
[카말라 해리스/민주당 부통령 후보]
"조 바이든은 진실을 말할 용기가 있는 사람입니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문구를 말할 용기가 있습니다."
조지아는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겼던 곳인데 이번엔 동률이 나오거나 1~2% 포인트 초박빙으로 붙어서 민주당이 뒤집기를 노리는 곳입니다.
이렇게 트럼프 승리 지역까지 빼앗아 올 가능성이 있는 주로 오하이오, 아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을 꼽을 수 있어서 그렇게 된다면 바이든 완승도 가능합니다.
◀ 앵커 ▶
현재 판세는 어떤지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크게 변한 건 없지만 트럼프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바이든이 우위에 있고 북부 경합주는 바이든이 3곳 2곳 우세, 남부 경합주 3곳은 초접전입니다.
최근 이틀 사이 변화를 보면 플로리다는 바이든 1.6% 포인트 우세에서 0.7% 포인트 우세로 거의 동률이 됐고, 노스캘로라이나는 바이든 1.2% 포인트 우세에서 0.3% 포인트로 거의 동률이 됐습니다.
애리조나는 이틀 전 트럼프가 0.6% 포인트 앞서다 오늘은 바이든이 1.2% 포인트 앞서며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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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호
트럼프냐 바이든이냐…경합주 유세 총력
트럼프냐 바이든이냐…경합주 유세 총력
입력
2020-11-02 06:11
|
수정 2020-11-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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