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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승부…바이든, 경합지서 속속 역전

피 말리는 승부…바이든, 경합지서 속속 역전
입력 2020-11-05 07:04 | 수정 2020-11-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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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선 앞서 보신것처럼 밤 사이 상황이 급변했는데 특히 북부 경합지역에서 트럼프를 따라잡은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고은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번 미국 대선 정말 피 말리는 승부입니다.

    민주당 바이든의 정권교체냐 공화당 트럼프의 재선 성공이냐

    아직도 개표가 끝나지않아완전한 결론은 안났지만

    밤사이 극적인 대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지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남부지역의 주요 경합지 플로리다와 텍사스를 일찌감치 공화당이 쓸어담았습니다.

    게다가 북부 지역의 주요 경합지에서도 개표 초반 트럼프가 두 자리 차이를 벌리며 크게 앞서나갔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재선에 가까이 가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왔는데

    두 개 주에서 바이든의 역전극이 시작되면서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이곳 위스콘신과 미시간 주입니다.

    쇠락한 북부의 공업지대 이른바 러스트 벨트라 불리는 이 지역에서 역전이 시작된 겁니다.

    러스트 벨트 지역 현재 개표상황보겠습니다.

    먼저 위스콘신입니다.

    10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곳이죠.

    개표가 거의 마무리됐는데 현재 트럼프가 48.8% 민주당 바이든이 49.4%로 집계됐습니다.

    승자독식 원칙에 따라서 바이든이 위스콘신의 선거인단 10명을 가져가게됐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어제 오후 7시쯤부터 바이든이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승기를 굳혔습니다.

    다음은 미시간입니다.

    16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97%정도 개표가 진행됐는데 한국시간으로 밤 12시정도부터 역전이 시작돼 현재 트럼프가 48.6%, 바이든이 49.8%로 바이든이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공화당에 빼앗겼던 러스트 벨트 지역을 다시 민주당이 가져가는 모양새입니다.

    나머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85%정도 개표가 진행됐는데 트럼프 52% 바이든이 46.7%로 아직은 트럼프가 조금 앞섭니다.

    어제 밤까지만 해도 15%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많이 좁혔습니다.

    이유는 우편투표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우편투표가 개표 후반에 반영되면서 무서운 속도로 바이든이 트럼프를 따라잡은 겁니다.

    애초에 붉은 신기루 현상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개표 초반에는 트럼프가 앞서면서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뒤덮이다

    우편투표가 개표되면 마치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이다 이런 예측이 바로 북부 지역에서 그대로 실현됐습니다.

    어제까지는 선거인단이 20명이나 되는 펜실베이니아가 승부를 가를 거라고 봤는데

    지금 추세는 펜실베이니아의 개표와는 상관없이 이 위스콘신과 미시간 두 곳을 바이든이 가져가는 것으로 결론이 나고

    나머지 앞서고 있는 지역의 승기를 그대로 굳히면 바이든이 가져갈 수 있는 선거인단 수는 270명이 됩니다.

    270 바로 매직넘버라고 불리는 숫자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수를 차지하며 대선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만약 이 추세로 펜실베이니아까지 역전에 성공해 확보를 하게 되면 선거인단 약 290명을 확보하면서 이번 선거를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바이든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만일 대선에 승리한다고 해도 트럼프가 이를 받아들일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이번 미국 대선에 가장 어울리는 말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대선 상황 짚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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