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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차전 완승…플렉센 '11K' 완벽투

두산, 1차전 완승…플렉센 '11K' 완벽투
입력 2020-11-05 07:35 | 수정 2020-11-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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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먼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선발 플렉센이 삼진을 11개나 잡아냈고 2타점을 올린 오재원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을 야구에서 7년 만에 성사된 잠실 라이벌전.

    관중석의 절반까지 입장이 허용돼 올해 가장 많은 만 천 6백명의 관중이 모였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승부는 선발 투수의 무게감에서 갈렸습니다.

    두산 선발 플렉센이 말 그대로 LG 타선을 지배했습니다.

    6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펼친 뒤 두산 팬들을 향해 격하게 포효했습니다.

    타선도 두산이 한 수 위였습니다.

    1회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를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4회엔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오재원이 해결했습니다.

    담장을 때리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날렸고 홈런을 의식한 화끈한 배트 플립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재원은 6회에도 적시타를 추가해 4대 0까지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마무리 이영하까지 구원진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지면서 두산이 1차전 완승을 거뒀습니다.

    [오재원/두산]
    "무조건 (담장을)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저기를 못 넘네요.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오재원) 본인 파워가 그만큼 없는 거지 뭐‥ 그걸 떠나서 중요한 기회에 해준다는 게 감독으로서는 너무 고맙죠."

    2차전 선발로 두산은 20승 투수 알칸타라를, LG는 윌슨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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