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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콜센터 확진 30명으로 늘어…추운 날씨 '우려'

천안 콜센터 확진 30명으로 늘어…추운 날씨 '우려'
입력 2020-11-06 06:15 | 수정 2020-11-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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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천안의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 일상 속 거리두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직원 21명을 포함해 2차 감염까지 30명이나 확진됐는데, 방역당국 조사 결과 휴게시설의 전자레인지와 침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콜센터 안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의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 천안의 콜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30명으로 늘었습니다.

    40대 여성 상담원이 지난 4일, 첫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동료 직원 7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무더기로 확진된 겁니다.

    확진자 중 콜센터 직원이 21명이었고, 9명은 콜센터 확진자의 가족이나 접촉자로 '2차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직원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환경 검체를 채취한 결과, 사무실 7층 휴게시설의 전자레인지와 침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천안시는 콜센터 안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의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장]
    "화장실 같은데 손 세정제라든가 비치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안 됐고, 취식(식사) 이런 걸 같이 하고…."

    천안과 맞닿은 아산에서도 직장·술집·노래방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추가됐고, 결혼식 모임과 관련된 새 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천안과 아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1.5단계로 높였고, 천안시는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체 어린이집 634곳에 대해 무기한 휴원을 명령했습니다.

    수도권의 확산세도 계속됐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증권사에선 직원과 가족 등 1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고,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장례식장을 취재했던 기자 관련 누적 환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 돼 공과대 건물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운 날씨까지 더해져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호흡기 바이러스는 보다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다른 계절보다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감염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며, 거듭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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