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강연섭

'월성1호기 평가 조작 의혹'…이례적 속도전 왜?

'월성1호기 평가 조작 의혹'…이례적 속도전 왜?
입력 2020-11-06 06:17 | 수정 2020-11-06 06:18
재생목록
    ◀ 앵커 ▶

    월성 원전1호기의 조기 폐쇄를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이에 대한 야당의 고발 2주 만에 검찰이 산업자원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정책을 검찰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강제수사에 나선 데에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정부 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산자부 내 담당부서와 감사를 앞두고 월성1호기 관련 자료 4백여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 공무원의 사무실 등입니다.

    재작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한 경주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인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전기판매 단가를 과도하게 낮추는 등 자료를 조작해 경제성을 저평가했다며, 평가를 주도한 백운규 전 산업부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에 대한 감사결과를 내놨습니다.

    그러자 이틀 뒤 국민의힘은 감사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로 백 전 장관 등 12명을 대전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2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공공기관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 조작이라는 탈법과 비리를 저지르고, 그것도 모자라 힘없는 공무원들을 시켜 새벽에 문서 444개를 삭제한 것은 국기문란이고…"

    백 전 장관측은 MBC와 통화에서 "월성1호기는 이미 국정과제로 선정할 때부터 한수원 검토 결과가 나오는대로 조기에 폐쇄한다는 입장이었다"며 "경제성 평가 과정에 산자부가 관여한 바 없고 일절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원전 정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첨예한 가운데, 야당의 고발 2주 만에 검찰이 신속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