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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로비스트 2명 영장…정·관계 수사 확대

'옵티머스' 로비스트 2명 영장…정·관계 수사 확대
입력 2020-11-06 07:26 | 수정 2020-11-0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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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로비스트 3인방 중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정관계와 지역사회 등에 인맥을 과시하며 옵티머스의 각종 이권을 성사를 위한 로비에 나선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충남 금산군은 축구장 13개 정도인 9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화상 경마장과 온천 테마파크 유치를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주민 반발에 따른 군의회의 반대로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사업에 들어갈 민간 자본 1천350억 원은 옵티머스가 투자할 예정이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기 모 씨/A시행사 대표]
    "마사회에서 단 1원도 지원을 받거나 정부에서 지원을 받거나 하는게 아니고 전부 민간자금이다보니 개인 자본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행사 대표 기모 씨와 연예기획사 전 대표 신모 씨 등이 마사회 등의 인맥을 과시하며 지자체 등을 상대로 한 불법 로비를 벌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김모 씨를 옵티머스의 핵심 로비스트 3인방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씨는 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터지기 전,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천만 원을 받아 금감원 전 직원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중 기 씨와 김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과 배임증재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김재현 대표가 마련해 준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면서 옵티머스의 각종 이권 사업 성사를 위해 정관계 로비에 나섰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이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CCTV와 출입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들은 또, 옵티머스가 인수한 선박부품 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주주들에게 뒷돈을 건네고 유리한 쪽으로 의결권을 행사해 달라는 부정청탁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결정됩니다.

    검찰은 다른 핵심 로비스트인 신 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김재현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금감원 직원의 처벌 수위도 결론 낼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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