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이 타격전 끝에 LG를 꺾었습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KT와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반엔 두산의 분위기였습니다.
2회 오재원의 적시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4회에도 박세혁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튼 두산은,
오재일의 투런포까지 더해 7점을 뽑아내며 8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허무하게 무너지는 듯 했던 LG도 매서운 반격에 나섰습니다.
4회 라모스와 채은성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회엔 김현수와 라모스가 또 한번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습니다.
그리고 6회, 오지환의 2타점 2루타로 8대 7,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두산의 저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9회 허경민의 평범한 희생 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LG의 실책이 나오자..
이유찬이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LG 내야진이 상황 파악조차 못하는 동안 기막힌 득점으로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에서 갈렸고 이영하가 2이닝을 마무리해 두산이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행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재원/두산 (준PO MVP)]
"'앞에서 너네가 좀 해줘라' 하고 들어왔는데 자꾸 기회가 저한테 걸리더라고요. 많이 부담스러웠는데 이겨내서 기분 좋습니다."
8회 대타로 나서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LG 박용택은 결국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19년 선수 인생을 마무리했습니다.
두산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고척에서 KT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시작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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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주린
두산, LG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KT와 맞대결
두산, LG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KT와 맞대결
입력
2020-11-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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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0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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