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에 반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불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며 "바이든 후보가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승리 확정' 소식에 양측 지지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언론이 '바이든 승리'를 보도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 주의 골프클럽에서 자신의 패배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바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가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일부 경합주의 재검표와 함께 소송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캠프가 현지시간 9일부터 법원에서 소송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 재검표 논란으로 대선일부터 연방대법원 판결·승복 선언까지 36일이 걸렸는데, 집요한 소송전에 나설 경우 시간은 더 소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오늘 결과에 지지자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뉴욕과 시카고,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에서는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차량 경적을 울리며 축하했고,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한 광장엔 수백명이 집결해 함께 함성을 지르고 웃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브랜든 리디/바이든 후보 지지자]
"선거가 끝나서 다행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이 나라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에드 팔머/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불행하게도, 이제 미국은 벼랑 끝에서 떨어지는 일만 남았습니다."
일각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력 시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큰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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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트럼프 "선거 안 끝나"…지지자들 '환호' vs '반발'
트럼프 "선거 안 끝나"…지지자들 '환호' vs '반발'
입력
2020-11-0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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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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