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차기 대통령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선거 나흘 만에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링에서 내려오질 않고 있습니다.
그러든 말든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더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첫 소식 윤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선 승리를 선언한 바이든 당선인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정권 인수를 위한 '기관검토팀'을 출범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팀은 바이든 취임식 직후 참모와 지명자들이 곧바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현 정부 핵심 기관의 예산과 인력, 주요 업무 등을 파악하고 정책 로드맵 등을 준비합니다.
CNN방송은 현재 인수위에 최소 150명이 일하고 있는데 취임식 전까지 두 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권 인수절차에 속도를 내는 바이든 당선인은 무엇보다도 코로나19 대응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현지시간 7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만 6천 명을 넘어서는 등 나흘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시몬 샌더스/바이든 당선자 보좌관]
"바이러스 방역에 관련해서는 월요일에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킬 계획을 발표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바이든이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해 당장 월요일부터 소송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의 글을 트위터에 리트윗하면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선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승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할 때가 왔다고 조언하는 내부그룹의 의견이 커지고 있으며, 멜라니아 여사가 여기에 합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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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윤지윤
바이든, 정권인수 속도…'기관검토팀' 곧 출범
바이든, 정권인수 속도…'기관검토팀' 곧 출범
입력
2020-11-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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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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