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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바이든 시대 '활짝'…미·중 갈등과 세계 증시는?

바이든 시대 '활짝'…미·중 갈등과 세계 증시는?
입력 2020-11-09 06:43 | 수정 2020-11-0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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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선 직전, 일본 정부는 미국에 사는 일본인들에게 생필품을 비축하고 폭동에 대비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현지 언론인 연결돼 있습니다.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세요.

    주말이 가까워지면서 대선결과의 윤곽이 드러났는데 뉴욕증시가 급등한 원인부터 짚어주시죠.

    ◀ 손재권 ▶

    네. 지난주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고 실업률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급등했습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한주간 약 6.9% 올랐습니다. S&P 500 지수는 7.3%, 나스닥은 9% 가량 급등했습니다. 3대 뉴욕 증시 지수의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조 바이든 당선자는 기업 규제와 법인세 인상을 공언해왔는데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이 같은 정책에 견제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입니다.

    ◀ 앵커 ▶

    복잡한 정치 이벤트 와중에도 일부 바이오 주는 급등했는데, 임상결과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죠?

    또 '마리화나', 즉 대마초 관련 주식에 대해서도 해주실 말씀이 있다고요?

    ◀ 손재권 ▶

    네. 뉴욕증시에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관련주 그리고 일부 바이오주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존슨앤존슨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전일 대비 1.78% 상승했습니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도 상승했습니다.

    바이오주 중에서는 미국 제약회사 바이오젠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이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 회사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보도에 바이오젠의 주가는 전날보다 무려 43.97%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약회사 주가는 임상 결과에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폭이 커서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에 유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제약사도 임상 결과에 따라 급등했으나 이후 임상 실패가 알려지면서 상장폐지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마리화나 관련 주식도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애리조나, 뉴저지,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등 4개 주가 마리화나를 기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 발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소식이 나오자 의료용 마리화나를 생산하는 업체인 오로라 캐너비스의 주가가 56%나 폭등했습니다.

    마리화나 관련 기업은 펀더멘털이 취약하고 잦은 급등락을 보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가 투자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오로라 캐너비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약 3조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앵커 ▶

    미국 대선은 마무리 단계지만, 트럼프 측의 불복에 따른 혼란이 계속될 수 있고 또 바이든 정부의 미-중 관계 등 변수가 많은데요.

    향후 증시 전망 부탁드립니다.

    ◀ 손재권 ▶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공식적인 최종 당선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의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7일에도 펜실베니아주와 미시건주에서는 주 의사당 건물에 수백명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총기를 소지하는 등 무장하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중 관계도 안갯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도 중국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자는 동맹국의 대중 압박 동참을 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섹터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당선자가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공언하고 있어서 그린 테크 관련 주가는 전망이 좋습니다.

    반면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세는 주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른 아침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 새로운 트렌드,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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