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 당선자로 결정되면서 이후 미국의 경제 정책은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큰 정부를 지향하는 민주당 정부 기조에 맞춰 재정지출을 늘려 달러가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노동·환경 이슈를 국내뿐 아니라 국제 통상 규범으로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내용을 짚어봤습니다.
◀ 앵커 ▶
알아두면 좋은 경제 뉴스 이해하기 쉽게 전해드리는 경제쏙 시간입니다. 이성일 선임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예,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예, 때가 때이니만큼 대선과 경제 얘기가 되겠죠. 시간은 좀 걸렸지만 결국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됐어요. 우리 경제엔 어떤 변화가 생길까, 가 관심인데 금융 시장은 일단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앞서 전해주신 백신 덕분에 주가 오른 것 말고도 그 이전에 이미 우리 시장 주가가 많이 올라서요 올해 지금 최고치를 기록을 했고요 우리만 그런 게 아니고요 미국은 이미 더 좋았고 또 앞서 리포트, 김희웅 특파원 보신 것처럼 중국에서도 어제 큰 폭으로 상승을 했습니다 공통적인 이유를 들자면 선거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됐더라도 상승을 했을 거라는 이야기인데 금융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이런 표현을 씁니다. 흥미로운 데이터를 하나 보면요 바이든이 부통령이던 오바마 대통령 집권 3년 동안과 트럼프 대통령 집권 3년의 주가 변동을 국가별로 비교한 숫자인데요. 미국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의 상승률이 훨씬 높은데 우리나라는 오바마 대통령 때가 훨씬 좋습니다. 우리처럼 수출 주도 경제인 나라들이 대개 그랬는데 자유무역주의가 국제 시장의 원척으로 서 있었던 그런 시기이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이 때도요 무역 환경뿐만 아니라 국내 정책 또 다른 제 3의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미국 민주당의 재집권으로 이런 주가 상승이 재연 된다 이렇게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일부 국내 연구소에서 수출이 늘고 경제 성장률이 높아진다는 바이든 집권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는 이런 과거의 경험이 깔려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트럼프 집권기에 보호무역주의가 완화 돼서 우리 수출이 늘 수 있다는 전망 말고도 일단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돈을 많이 풀겠다, 라고 약속한 게 지금 전 세계에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거잖아요
◀ 기자 ▶
그렇죠. 코로나 19 확산으로 침체에 빠진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 지출을 늘리겠다, 이건 트럼프 대통령도 지원을 하던 정책입니다. 그런데 공화당 정부보다는 민주당 정부가 이런 정책을 더 과감하게 시행할 것이다 이런 예상이 있는 거죠. 외환 시장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지난주에도 보였는데 지난 일주일 원화 강세는 바이든 우세가 점 처지면서 계속 증가 됐고요 결국 올해 중 달러에 비해서 가장 비싼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중간에 저 그래프에 보면 살짝 내려간, 원화가 약세를 보인 수요일 낮 시간이 있는데요. 이때는 언제였냐 하면 대선 개표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선거인단을 가져가면서 아주 잠시지만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때였거든요 시장이 아주 민감하게 움직인 거죠 결국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유력해진 다음날부터 다시 가파르게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만큼 달러 약세의 흐름을 예측했기 때문인 거죠. 실업 수당등 코로나 대응 2차 예산이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의 충돌로 멈춰서 있는 상태인데 새 당선자가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새롭게 추진할 것이다 이런 기대가 워싱턴에는 있습니다.
◀ 앵커 ▶
경제 회복을 위해서 지출을 늘리는 것 말고도 특히 바이든 당선자가 예전부터 친환경, 환경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보도가 돼 있었죠. 또 관련 회사 주가도 이미 올랐고요
◀ 기자 ▶
예, 미국도 그렇고요 우리나라도 그랬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이 되고 나서 앞으로 신경 쓸 정책 이슈 네 가지를 얘기를 했는데 그게 첫 번째가 코로나 대응이고 경기 회복 그 다음에 인종 문제 그리고 네 번째로 꼽은 게 기후변화 였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는 정부의 과감한 재정 정책, 또 일자리 정책을 통해서 구현을 할 수 있다면 네 번째 기후 변화는 결국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 이게 방법으로 제시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벌써 금액으로 5년 동안 2조 달러 우리나라 1년 GDP 에 해당하는 돈을 투자를 할 거고요 또 어디에 쓰느냐 미국이 소홀했던 전기차 충전소 같은 인프라를 구축을 하고 또 태양광, 풍력 같은 대체 에너지 분야 기술에 투자하겠다는 기획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영향을 이런 것이 줄 수가 있는데요. 혹시 바이든의 1호 공약이 뭔지 혹시 아십니까?
◀ 앵커 ▶
기후 관련이니까 그 때 당선일에 아니 취임일에 취임 당일에 파리 기후 협약에 복귀하겠다, 라고 약속한 바 있었죠
◀ 기자 ▶
그 1호 공약이라는 게 아마 순서상 가장 먼저 하겠다, 라는 그런 의미인 것 같은데요 그 기후 협약에 복귀하겠다는 얘기는 결국 국제기구를 무시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점을 두겠다는 것과 함께 얼마나 또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느냐 우선순위를 두느냐를 보여주는 그런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예, 국제기구, 파리 기후협약에도 복귀하고 그리고 동맹국과 협력도 강조하고 우리와도 많이 관련이 된 중국과의 무역 분쟁도 아마 그런 틀에서 해결하겠다는 그런 계획이겠죠?
◀ 기자 ▶
예, 그럴 겁니다. 명시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요 트럼프 대통령의 대 중국 정책을 비정상적이다 족보 없는 정책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은 굉장히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국을 견제 또 봉쇄하는 정책 기조는 그대로지만요 방법으로는 동맹국들과 경제 협정 같은 것을 맺어서 그 틀을 이용할 것이다 그리고 또 협상안건으로 환경 문제나 또 위구르, 홍콩 지역의 인권 문제 같은 중국의 약점이 될 만한 사안을 올려놓고 곤혹스럽게 할 것이다. 이런 예측이 가장 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보다는 좀 조용하겠지만 여전히 치열한 두 나라의 강대국 지위 쟁탈전 계속 될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우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닐 거라서요. 왜냐하면 환경, 노동 이슈가 중국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의 일반적 원칙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예, 우리로서는 밀당이 중요한 그런 입장이니까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기자 ▶
감사합니다.
뉴스투데이
이성일
[경제쏙] "달러 약세‥환경·노동 이슈 부각될 것"…바이든 시대 변화는?
[경제쏙] "달러 약세‥환경·노동 이슈 부각될 것"…바이든 시대 변화는?
입력
2020-11-10 07:39
|
수정 2020-11-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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