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독일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희망적인 중간 결과가 발표됐지만, 브라질에서는 중국 백신 임상실험자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 본부가 있는 스위스 언론이 ‘내년 중반이면 코로나 백신이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베를린 자유대학의 윤장렬 선생님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장렬 선생님. 안녕하세요.
내년 중반이라면 여름일텐데요.
코로나 백신이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는 관측은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 윤장렬/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박사과정 ▶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190개가 넘는 코로나 백신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이 중 42개가 임상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독일 Bionteck과 미국 Pfizer는 코로나 예방에 90% 이상 효과가 있다는 백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연말까지 최대 5천 만 회, 내년에는 최대 13억 회의 투여분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일간지 Neue Zuericher Zeitung(NZZ)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9일, 올 1월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와 염색체 해독 결과와 익명의 전문가를 인용해 2021년 중반에 충분한 양의 백신이 제공 될 것이라는 전망 기사를 실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본부가 있습니다.
독일 미국 외에, 러시아와 중국 바레인 등도 이미 백신을 출시했으며, 자국민의 일부가 백신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이제 주된 관심은 얼마나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와 전 세계 인구가 사용할 만큼의 대량생산이 언제 가능할지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독일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백신이 유럽에선 판매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면서요.
왜 그런 것입니까?
◀ 윤장렬/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박사과정 ▶
독일에서도 Bionteck의 코로나 백신 개발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됩니다.
독일 연방 보건부 장관은 독일 제약사의 백신 개발에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의약품 승인 기관인 Paul Ehrlich Institut(PEL)는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좀 다른 건해를 내놓았습니다.
‘올해 안에 해외에서 백신 승인이 진행되어도, 동일한 백신에 대한 유럽 승인은 내년 초가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백신을 안전한 것으로 간주하고 승인하더라도, 유럽 전문가들은 동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익과 위험에 대한 평가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EU집행위원회는 바이온텍과 화이자로부터 3억 회 분량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독일 연방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EU 모두에서 승인 절차가 가속화 될 것이지만 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요구 사항은 낮아지지 않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코로나 백신은 2021년 상반기가 되어야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하루 빨리 효과적인 백신이 널리 공급되길 기대합니다.
베를린자유대학 언론학 박사과정인 윤장렬 선생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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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윤장렬
"코로나 백신, 내년 중반이면 충분히 공급"
"코로나 백신, 내년 중반이면 충분히 공급"
입력
2020-11-11 06:16
|
수정 2020-11-1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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