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직원 천여 명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열차 운행에 지장은 없겠지만 주요 기차역의 매표 업무 등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요 기차역의 승차권 판매와 수도권 일부 전철역 운영 등을 맡고 있는 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조가 오늘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그제(9일) 노조 간부 30여 명이 우선 파업에 들어갔고 오늘 일반 조합원들로 파업을 확대하는 겁니다.
노조는 "모회사인 코레일과 똑같은 역무 업무를 131개 역에서 수행하고 있지만, 그동안 최저임금에 연차조차 쓰지 못하는 인력난을 견뎌왔다"며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재유/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 지부장]
"(코레일네트웍스는) 코레일과 직원 1명당 (기본급) 210만 원에 계약을 해놓고서 실제로는 170만 원만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간착취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코레일네트웍스 직원 1천820명의 65%인 1천182명이 파업에 나서면서 서울역을 비롯한 11개 주요 역의 매표와 수도권 일부 전철역 관리, 그리고 코레일 콜센터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파업에 대비해 전국 역 매표창구 운영을 현재 48개에서 23개로 감축하고 광역전철역 근무인원도 35%로 줄이는 한편, 콜센터는 자동응답 전화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코레일네트웍스 관계자는 "사무직 인력과 비노조원 등을 투입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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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준희
코레일네트웍스 '파업'…매표·콜센터 업무 차질 우려
코레일네트웍스 '파업'…매표·콜센터 업무 차질 우려
입력
2020-11-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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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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