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영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하루 만에 2000명이 숨졌습니다.
또 프랑스는 30초에 1명씩 입원할 정도입니다.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돈 많은 나라들만 독점할 게 아니라 전 세계의 공공재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술집과 식당 영업을 금지시키는 등 강력한 봉쇄 조치에도 영국의 코로나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3만3천470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습니다.
강화된 봉쇄 조치는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지만, 확진자가 줄지 않아 영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알록 샤마 / 영국 기업에너지부 장관]
"손을 씻고, 얼굴을 가리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세요. 총리가 12월 2일에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겁니다."
프랑스에선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가 3만2천명을 넘어서면서 병실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30초에 1명씩 병원에, 3분에 1명씩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상황이 더 심각해 코로나 사망자가 하루 2천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2천 명 넘는 사람이 숨진 것은 병상 부족 사태 등을 겪었던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14만3천여 명 나오면서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백신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가난한 나라 국민도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을 공공재로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이코 마스 / 독일 외무장관]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공공재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요구입니다. 세계 각국이 '백신 민족주의'보다 연대를 택하며 동참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화이자에 이어 미국의 모더나도 3상 시험 결과를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러시아에서는 자체 개발한 백신을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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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전재홍
美·유럽 코로나 악화일로…"백신은 공공재"
美·유럽 코로나 악화일로…"백신은 공공재"
입력
2020-11-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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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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