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지난 9월 취임한 일본의 스가 총리와 화상으로 처음 대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를 언급하며 '특히 반갑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조국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중일이 포함된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공식석상 첫 만남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 모두발언 첫 마디에 스가 총리를 콕 집어 인사를 건넸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
여러 나라 정상이 참여하는 다자회의에서 특정 국가 정상을 지목해 인사를 전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이는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의 의중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에 이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의원이 스가 총리를 만나는 등 최근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표/한일의원연맹 회장]
"스가 총리는 한국이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 진전된 입장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3개국 정상들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조국현
화상으로 첫 대면 '한일 정상'…"특히 반갑다"
화상으로 첫 대면 '한일 정상'…"특히 반갑다"
입력
2020-11-15 07:05
|
수정 2020-11-15 14:2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