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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같이 썼더니…새 조명에 CCTV까지 '윈윈'

주차장 같이 썼더니…새 조명에 CCTV까지 '윈윈'
입력 2020-11-16 06:38 | 수정 2020-11-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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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 웬만한 도심지마다 주차난이 만만치가 않죠.

    땅이 부족해, 주차장이 필요한 주민이나 상인들이 속이 탄다는데요.

    경기도 수원시가 큰 비용 없이도 주차장을 확보할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장재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카페 등 상가 200여 곳이 몰려 있는 경기도 수원의 한 카페거리.

    지역 명소로 떠오르면서 평일 낮인데도 이중 주차에다 도로 위까지 차량이 점령했습니다.

    손님은 물론, 상인들도 주차난에 속이 탑니다.

    [최종현/광교 카페거리발전위원회장]
    "현 공용주차장 능력은 66대밖에 안 됩니다. 주차장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방문을 기피하는 실정이어서 상가에 많은 어려움이…"

    그런데 내년부턴 조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근 한 교회가 지하 주차장 350여 면을 예배가 있는 일요일을 빼고 최소 2년 이상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김형진/수원 시은소교회 장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가 돼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 교회의 많은 부분을 지역의 주민과 이웃들과 같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나누기에 선뜻 나선 교회도 보상을 받습니다.

    시가 주차장의 낡은 조명 시설을 교체하고 CCTV, 차단기도 설치해 주는 겁니다.

    주차장을 개방하면 시설 개선을 지원해주는, 수원시의 주차장 공유 사업입니다.

    2년간 10곳의 주차장이 참여해 900면이 넘는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주민은 주차난을 조금이라도 덜고, 소유자는 시설을 개선할 수 있어 일거양득.

    도심에 공영주차장 1개 면을 만들려면 토지 매입 등 1억 원 안팎이 드는 만큼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최광균/수원시 도시교통과장]
    "(900면 확보에) 토지매입비를 포함하면 9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지만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CCTV, 관제기를 설치해서 시민의 막대한 예산을 아끼는 효과를…"

    수원시는 보훈 아파트나 대형 상가 등 공유 주차장 협력 대상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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