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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잦은 건망증, 치매일까?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잦은 건망증, 치매일까?
입력 2020-11-16 06:51 | 수정 2020-11-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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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세시대, 건강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건강한 아침>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물건을 어디 두었는지 생각이 안 난다거나, 하고 있던 일을 자꾸 까먹어서 치매는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분들 계실 텐데, 오늘은 치매에 관련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건망증이 갈수록 심해지면 치매 증상이 아닌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 황선숙 아나운서 ▶

    치매는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된 뇌가 인지기능장애를 일으키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우선 치매인지 건망증인지를 확실히 구분하셔야 합니다.

    지난 일이 잘 떠오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 다시 생각났거나 누군가 귀띔을 해줬을 때 알아챘다면 건망증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건망증이 평소에 잦더라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치매의 경우, 어떤 일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 단어나 사람이 기억 안날 때 옆에서 힌트를 줘서 알았다면 기억력 감퇴로 인한 건망증이지만 전혀 모른다면 치매로 보셔야 합니다.

    보통, 정상인과 치매 사이에 있을 때를 '경도인지장애'라고 말하는데요.

    경도인지장애 시점이 중요한 것은 열 명 중에 두 명 정도가 치매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도인지장애 판단을 받았다고 해서 다 치매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니까요.

    치매로 넘어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경도인지장애부터 관리를 잘해야 할텐데, 경도인지장애 검사는 어디서, 어떻게 받죠?

    ◀ 황선숙 아나운서 ▶

    치매안심센터나 종합병원 같은 의료기관을 통해 검사받으실 수 있는데요.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할 때는 단순히 기억력으로만 평가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억력, 언어능력, 시공간 인지력, 전두엽 기능, 이상행동증 등 5가지 영역을 평가하는데요.

    기억력을 포함한 3가지 이상 영역에 장애가 있을 때 다발성 인지기능장애로 보게 되고요.

    이로 인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치매라고 정의를 내리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경도인지장애를 거치는 대표적인 치매가 '알츠하이머'인데요.

    알츠하이머는 초기에 기억을 담당하는 '측두엽'이 망가지면서 기억 장애가 나타나고요.

    중기로 넘어가면 시공간 능력을 담당하는 '두정엽'이 망가져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말기가 되면 억제 기능을 하는 '전두엽'이 손상되면서 망상, 환각 같은 이상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 앵커 ▶

    70대에 발병한 치매가 50대 때부터 원인이 비롯됐다는 것은 다소 충격적입니다.

    치매 판정이 나오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되죠?

    ◀ 황선숙 아나운서 ▶

    뇌에서 생성되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제거되지 않고 쌓이면 치매가 발생한다는데요.

    신경인지센터 양영순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 앵커 ▶

    만성질환 관리가 중요하겠는데요.

    치매 판정이 나오면 어떤 치료를 받죠?

    ◀ 황선숙 아나운서 ▶

    치매는 현실적으로 완치가 어려운 병이죠.

    많은 연구와 약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하게 효과가 증명된 치료제는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경도인지장애가 생겼을 때 고위험군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만성질환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치매 초기에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기억 장애나 인지 기능을 올리기 위한 약을 처방 받으면 일시적인 기억력 향상을 보이고요.

    치매 중기엔 환자의 이상행동을 조절하는 약제가 쓰입니다.

    보통 치매 진단이 내려지고 약을 쓰지 않으면 초기에서 중기, 중기에서 말기로 넘어가는 기간이 3년 정도 걸리는데 약물 치료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춰주기 때문이라는데요.

    신경인지센터 양영순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 앵커 ▶

    그러면 평소에 치매 예방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하면 좋을까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뇌를 자극하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두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지기 때문인데요.

    신문이나 책 같은 글을 읽거나 퍼즐, 장기 같이 간단한 게임을 통해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좋고요.

    꾸준한 운동과 함께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회 활동을 유지하는 것도 두뇌를 자극해 뇌가 보호되고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 황선숙 아나운서 ▶

    신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듯이 평소에 두뇌 활동도 같이 병행하시면 뇌 건강을 지키고 치매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선숙 아나운서와 함께 건강 정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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