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습니다.
검찰의 특수 활동비 집행이 제대로 법무부에 보고된 적이 없다며 윤석열 총장을 향한 견제를 이어간 추 장관에 대해, 야당 의원이 서울시장이나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없냐고 묻자, "검찰개혁 하기 전까지는 그런 정치적 욕망이나 야망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산심사와 공수처장 후보 추천 회의 등으로 나흘 연속 국회로 출근한 추미애 법무장관.
검찰총장의 자의적인 특수활동비 집행을 문제삼으며, 윤석열 총장을 향한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의 쌈짓돈으로 돼 있는 것이 50억원에 이르는 것 같아요. 너무 자의적으로, 또 임의적으로 쓰여지고 한 번도 법무부에 보고한 바가 없습니다."
검찰의 전체 특수활동비 94억원 가운데 총장이 직권으로 집행할 수 있는 규모가 여전히 절반 이상이라는 겁니다.
야당은 윤 총장이 특활비를 유용했다는 근거가 없는데 '쌈짓돈'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단정적이라고 반발했고, 여당 의원들은 '통제가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전까지는 장관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서울시장이나 대선 출마 의향은 없으세요?"
[추미애/법무부 장관]
"검찰개혁 하기 전까지는 그런 정치적 욕망, 야망 갖지 않기로 제가 맹세하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겁니다."
한편 추 장관은 당초 추진 방침을 밝힌 피의자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법안에 대해,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연구일 뿐 법안 발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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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추미애, 특활비 공세 계속…출마설엔 선 긋기
추미애, 특활비 공세 계속…출마설엔 선 긋기
입력
2020-11-17 06:17
|
수정 2020-11-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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