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저녁 6시 기준 서울 확진자 수는 83명으로 그제보다 늘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발표될 전국 확진자 수 역시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걸리지 않은 입장에선 아직 내 일이 아닌 것 같지만, 지금 확진자 나오는 곳이 아파트 사우나, 산악회, 헬스장 같은, 일상 생활하면서 누구나 잘 다니는 곳들입니다.
지금 추세를 특히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재 코로나 상황, 먼저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선별진료소에 마스크를 쓴 주민 수백여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입주민 전용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이 확진된 이후 사우나에 다녀간 다른 주민 등 13명이 추가로 감염된 겁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사우나) 입장 시 입주민 카드로 인증하고 발열 확인을 하는 등의 관리를 하고 있었으나 사우나가 지하에 위치하여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수도권 가을 산악회 모임에서는 지난 12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3명이 무더기로 감염됐고, 성동구 헬스장 확진자는 17명이 추가됐습니다.
강원도 철원군의 장애인 요양원의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고, 경북 청송과 전남 순천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잇따랐습니다.
고려대 아이스하키 동아리 관련 확진자도 4명 늘어 모두 10명이 됐습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0명,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2명으로 지난 9월 2일 이후 76일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전국 유행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히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올 겨울이 백신 없이 넘겨야할 마지막 겨울이라며,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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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재웅
일상 속 연쇄감염 확대…"전국 대유행 기로"
일상 속 연쇄감염 확대…"전국 대유행 기로"
입력
2020-11-18 06:03
|
수정 2020-11-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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