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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미는 여당…'환영·비판' 엇갈린 야당

'가덕도 신공항' 미는 여당…'환영·비판' 엇갈린 야당
입력 2020-11-18 07:10 | 수정 2020-11-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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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해신공항 확장 계획이 4년 만에 백지화되자,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환영과 비판이 엇갈렸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의 불씨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난 건 이 때부터.

    당선된 단체장들이 김해신공항으로는 소음과 안전, 환경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며 비판에 나선 겁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지난해 5월)]
    "김해공항 확장 계획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결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작년 초 부산의 경제인들과 만나, 김해신공항 안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결국 국토부가 총리실에 종합적인 검증을 의뢰했고, 그 결과가 나온 겁니다.

    김해신공항 백지화가 결정되자마자, 민주당은 사실상 '가덕도 신공항'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당내에 가덕도 신공항 추진단을 설치하는 한편, 추진 절차를 단축하기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도 오래전부터 가덕신공항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합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일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바뀌었다고 국책사업을 뒤집냐며 사과를 촉구했지만, 부산 민심을 의식한 듯 가덕도 신공항 자체는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좀 유감스럽게 생각하는데, 가덕도 공항에 대한 나름대로의 강구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할 수밖에 없다…"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 지역 의원들도 "힘을 보태겠다"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책 사업을 절차에 맞지 않게 하는 건 감사를 받아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를 언급하는 등 대구 경북 출신 의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청와대는 검증위의 독립적인 판단이라며,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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