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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주 '거리두기 1.5단계'…불특정 감염 확산

수도권·광주 '거리두기 1.5단계'…불특정 감염 확산
입력 2020-11-19 06:04 | 수정 2020-11-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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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도 3백 명이 넘어갈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발표에서 이미 220백 명을 넘겼습니다.

    사흘 전 정은경 본부장이, 12월 초쯤엔 하루 300명씩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그것보다 더 빠릅니다.

    오늘부터 수도권과 광주에서 거리두기 1.5단계가 시작됐는데, 1.5단계에선 노래방이나 영화관, 학원 등이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손님 수가 줄어듭니다.

    서울시가 어젯밤 불시 단속을 나갔는데, 날마다 부탁하고 경고하는데도 아직도 이런 곳들이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신촌의 한 호프집.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이지만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경오/서울시 식품안전팀장]
    "손님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술 마시고 있잖아요. 핵심 방역 수칙 위반으로…"

    인근의 또 다른 대형 술집입니다.

    크기가 150제곱미터 이상이라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사용이 의무지만 기기가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A 술집 직원]
    "(설치할) 돈이 없고 2G폰인데."

    일부 영업장에서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박경오/서울시 식품안전팀장]
    "조리시설장에 종사자들 두 분 다 마스크를 착용 안 하고 있어요."

    최근 이 지역 식당을 이용한 대학생 7명이 어제 추가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 수칙 위반이 곳곳에서 발견된 겁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다시 일상 곳곳을 파고들면서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13명, 지난 8월 광화문 집회로 환자가 폭증한 이후 81일 만에 다시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발생은 245명으로 이틀 연속 200명대, 수도권에서만 181명이 확진됐는데 오늘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또다시 3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대구·경북 신천지 교회발 1차 유행, 광화문 집회 이후의 2차 유행과 달리 이번엔 감염원을 특정하기 어려운 일상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매일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시기다. 3차 대유행이라고 지칭하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

    방역 당국은 격상되는 거리두기 효과가 통상 열흘에서 2주 뒤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보름간은 모든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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