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분기 저소득층의 수입은 줄고 고소득층의 수입은 오히려 늘었는데 고용상황이 나빠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지난해보다 1.1% 줄었습니다.
2분위 소득도 1.3% 감소했습니다.
반면 3분위는 0.1%, 4분위는 2.8% 증가했고 최상층인 5분위는 2.9%나 증가했습니다.
하위 40%가 소득이 줄어드는 동안 상위 60%는 오히려 늘어난 겁니다.
양극화가 심해진 데에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고용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20%가 근로소득이 0.6% 줄어드는 동안 하위 20%는 10.7%나 감소한 겁니다.
지난 3분기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고용 사정이 전분기에 비해 더 악화됐습니다.
정부의 각종 지원금 혜택도 양극화 상황을 뒤집진 못해, 지난 3분기 상위 20%의 처분 가능한 소득은 하위 20% 소득의 4.88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4분기 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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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윤미
코로나로 분배 악화…저소득층 1%↓ 고소득층 3%↑
코로나로 분배 악화…저소득층 1%↓ 고소득층 3%↑
입력
2020-11-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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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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