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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북카페로…'책길 지도' 보며 가을 독서여행

도시를 북카페로…'책길 지도' 보며 가을 독서여행
입력 2020-11-20 07:36 | 수정 2020-11-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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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19' 여파로 외부에서의 취미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책읽기의 즐거움'이 새삼 부각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서관을 보유중인 경기도 고양시가 시민들을 위한 '책길 지도'를 만들어 독서 길잡이 역할에 나섰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일산의 한 독립서점.

    정갈하게 꽃힌 책과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간간이 들리는 책장 넘기는 소리엔 사랑과 슬픔, 인간관계의 고통 등 인생의 희로애락이 묻어납니다.

    독립출판물 위주의 책과 작가들의 굿즈를 팔며 미니 전시회도 여는 이곳은, 글쓰기, 독서 모임, 작가 초청 간담회가 수시로 이뤄지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김태영/독립서점 '너의 작업실']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거나 독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거의 없는데, 저희같은 경우에는 서로 진짜 대화하는 시간으로 100% 시간이 할애가 되다보니까 되게 좀 감동하시고, 좋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가세요."

    리모델링을 마치고 올 2월 재개관한 경기도 고양시 화정도서관.

    꽃을 주제로 한 북 큐레이션. 카페 못지않은 세련된 공간에, 작은 공연 무대까지 마련됐습니다.

    18개의 시립도서관, 17개의 공립 작은도서관 40여 곳의 독립서점과 북카페를 보유해 전국 최다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도 고양시.

    도서관과 책방의 상세한 위치와 특징이 담긴 '책길지도'를 만들고, 북 큐레이터들이 수준에 맍는 책을 골라 추천해주는 등 시민들을 위한 독서 길잡이 역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재준/고양시장]
    "독서 동아리들이 모여서 동네 이야기도 하고 책 읽고 토론도 하고 이렇게 하고 있죠. 저도 매월 한 번씩 동네 책방 돌아다니면서 독서 토론회를 갖고 있습니다. (아! 가세요?) 네. 저도 토론자로…"

    도서관을 찾아다니다 마주치는 골목은 또다른 쏠쏠한 볼거리.

    특히 화전동 벽화마을은 여러 이야기가 담긴 매력적인 공간들로 가득해 늦가을의 감성을 한껏 자극합니다.

    고양시는 서적 구매 대행으로 지역 서점들을 돕고, 중학교 1학년 만을 대상으로 했던 책 지원사업을 전체 중고생으로 확대하는 등 '독서 생태계 프로젝트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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