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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조할인] 영화에 소리를 더하다 '폴리 아티스트'

[조조할인] 영화에 소리를 더하다 '폴리 아티스트'
입력 2020-11-20 07:40 | 수정 2020-11-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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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화 속 차량 추격전에서 차가 끼익!하는 소리나, 격렬한 격투씬에서 주먹이 퍽퍽!하고 부딪치는 소리가 없다면, 아무 실감이 안 나겠죠.

    이 소리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십니까.

    상상도 못한 재료로 소리를 창조하는 '폴리 아티스트'

    오늘 조조할인에서 그 신기한 예술가의 작업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영화 <대역전>

    영화 <시간위의 집>

    [정지수/폴리아티스트]
    "안녕하세요. 저는 폴리아티스트 정지수입니다. 자동차 핸들 만지는 소리, 총 장전하는 소리, 사람이 주로 만져서 소리가 나는 것들을 주로 풀리라고 얘기합니다. 폴리 사운드를 녹음하는 사람을 폴리아티스트라고 하고요."

    소리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어떻게 다를까요?

    영화 <악의 연대기>

    어떻습니까, 작업 전과 후를 비교하면 생동감이 완전히 다르죠?

    영화 한 편에 사용되는 효과음 개수는 5천여 개라고 합니다.

    촬영장에서는 담을 수 없는 소리를 만들어 내 영화에 생명을 불어 넣는 건'폴리아티스트' 의 몫입니다.

    [정지수/폴리아티스트]
    "그림에 맞춰서 내가 어떤 물건으로 어떤 행동을 하건 그 그림에 맞게 소리를 낼 수 있는 제한이 없어서 아티스트라는 직책을 붙인 거 같아요."

    자 그럼 소리 마술사의 실력, 제대로 한 번 볼까요?

    정말 배우들이 걷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속았네요.

    어떻게 저런 소리를 만드는지, 아티스트를 넘어 마술사 같습니다.

    작업장인지 고물상인지 헛갈리는 작업실.

    누군가는 쓰레기라고 버렸겠지만 12년차 베테랑 정지수 씨 작업실에선 중요한 소품으로 거듭납니다.

    [정지수/폴리아티스트]
    "직업병이라고 한다면 길거리에 다니면서 자꾸 주워오는 게 직업병이죠. 저 방에 있는 것도 거의 80% 이상은 다 주워온 거라서, 자꾸 주워 와서 놓을 데가 없어서 그만 주워 와야 할 거 같습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폴리아티스트는 10명 남짓.

    이들이 없으면 영화도 드라마도 제대로 만들 수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영화 제작이 예전 같지 않지만, 언젠가 분명 다시 만날 관객들을 위해 지금도 소리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정지수/폴리아티스트]
    "제가 작업한 영화가 극장에 걸리고 제 이름이 크레딧에 올라갈 때 굉장히, 그 영화가 어떤 회사의 작품이고 감독님의 작품이지만 저의 작품이기 해서 그럴 때 굉장히 뿌듯함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이제 영화나 드라마 보실 때, 효과음이 들리면 그 뒤에 있을 이 예술가들이 떠오르실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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