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자기, 그릇 등을 만들 때 사용되는 소재, '세라믹' 잘 아십니까.
도자기 메카를 표방하는 경기도 이천시가 도자 산업에 이어 세라믹 산업을 지역경제 핵심으로 육성하기로 했다는데요.
공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도자의 주재료인 흙을 점토로 만드는 경기도 이천의 한 공장.
평범한 점토 같지만, 기술자문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량과 비율, 성분까지 흙을 정확히 배합해 만든 결과물입니다.
[김유성/지공장 대표]
"날로 발전해 가는 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도자기 업체에서 우리 원료를 선택을…"
공장에서 수분과 공기를 빼내 밀도를 높인 이 점토들은 도예가의 손을 통해 세라믹 제품으로 완성됩니다.
세라믹은 성형할 때 불량률이 낮고, 제품을 일정하게 만들어낼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도 합리적입니다.
[박종환/도예작가]
"색깔의 선명도라든지 깔끔하다든지, 얇게 만들어도 단단하기 때문에 쓰기 편하고 가볍고…"
일반적인 도자 재료보다 두 배 이상 가벼우면서 내구성을 갖춰, 실용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금속보다 열을 잘 견뎌내 그릇 외에도 소재로서 활용도가 커지는 추세입니다.
[이성민/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장]
"그릇과 같은 것을 넘어서서 첨단기기, 스마트폰이라든지 각종 디스플레이에 (세라믹) 기술이 첨단화된 상태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세라믹을 지역의 주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도와 함께 사업비 88억 원을 투입하고 2천875제곱미터 부지를 제공해 한국세라믹기술원, SK하이닉스와 손잡고 내후년까지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를 건립하는 게 첫걸음입니다.
[엄태준/이천시장]
"도자 산업의 메카로서 그릇 넘어서 건축자재, 여러 가지 소재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도 세라믹센터 장비 구축을 위해 400억 원의 지원에 나서기로 해 이천시가 도자 메카에 이어 세라믹 도시로 흙의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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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보영
도자 메카에서 세라믹 도시로…"흙의 산업화"
도자 메카에서 세라믹 도시로…"흙의 산업화"
입력
2020-11-2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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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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