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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일교차 조심! 뇌졸중 주의보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일교차 조심! 뇌졸중 주의보
입력 2020-11-23 06:51 | 수정 2020-11-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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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세시대,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건강한 아침>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다보니까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뇌졸중에 관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황선숙 아나운서, 어서오십시오.

    왜 날씨가 추워지면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지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으로 구분하고요.

    뇌경색과 뇌출혈을 통칭해 '뇌졸중'이라고 합니다.

    뇌졸중은 만성질환과 관련이 깊습니다.

    고혈압,당뇨, 고지혈증에 의해 혈관에 찌꺼기가 많이 끼면 혈관 벽이 좁아지기 때문에 혈액 공급이 어렵습니다.

    거기에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혈관이 더 좁아지면서 뇌졸중 발생이 커지게 되는 것이죠.

    뇌 손상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빠르게 치료가 안 되면 장애가 남거나 목숨까지 위태로워지는데요.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뇌졸중을 빨리 알아채야 할 텐데요.

    어떤 전조 증상들이 있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전조증상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한 자가 방법이 있는데요.

    거울을 보고 웃었을 때 입꼬리가 균등하게 올라가지 않고 한쪽 입꼬리만 쳐지거나 양팔을 들었을 때 한쪽 팔에 유독 힘이 빠지고요.

    말이 잘 나오지 않아 어눌합니다.

    경미한 증세여도 발견했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상급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 증상이 보였다가 24시간 내에 없어지기도 하는데요.

    호전됐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뇌졸중이 해결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신경인지센터 양영순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양영순/싱가포르 국립대 신경인지센터 교수]
    "뇌졸중 증상이 생겼는데 운이 좋게 뇌 혈전이 떨어져 나가서 증상이 좋아진 것처럼 관찰이 되는 거예요. 하지만 이건 다시 뇌졸중이 재발이 되는데 보통 이틀 내에 5% 또는 일주일 내에 11% 정도가 뇌졸중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오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됩니다."

    ◀ 앵커 ▶

    앞서 말한 전조 증상 다음에 본격적으로 뇌졸중이 올 때는 어떻죠?

    ◀ 황선숙 아나운서 ▶

    이때는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인지할 수 있는 정도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한쪽 얼굴·팔·다리 마비와 함께 감각 이상을 보이고요.

    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중심을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또, 시야가 흐려지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며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어눌해지기도 합니다.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거나 언어 장애가 나타났다면 약을 쓸 수 있는 골든타임인, 3시간 안에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셔야 뇌 손상을 최소화 하실 수 있습니다.

    ◀ 앵커 ▶

    골든타임을 3시간으로 두는 이유가 있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뇌출혈은 빨리 피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고요.

    뇌경색의 경우에는 막힐 혈관을 3시간 안에 뚫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혈관에는 선지 덩어리 같은 혈전이 있는데요.

    3시간 이내에는 말랑말랑한 상태로 막힌 혈관을 뚫기 쉬워서 뇌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든타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고 혈액 공급이 어려워 뇌세포를 살리기 힘들다는데요.

    신경인지센터 양영순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양영순/싱가포르 국립대 신경인지센터 교수]
    "뇌혈관이 막혀 있으면 주변의 건강한 혈관이 막힌 혈관의 뇌세포다가 혈액 공급을 해 주거든요. 3시간 이내에만 우리가 막힌 혈관을 뚫어주기만 하면 정상적으로 뇌세포가 기능을 하기 때문에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가 있죠."

    뇌졸중 발생 시 응급조치를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실 수 있는데요.

    우선, 119에 바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상급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의식이 약해졌다고 우황청심원이나 기타 약제들을 먹으면 기도를 막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요.

    뇌출혈은 구토를 동반하기 때문에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셔야 합니다.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면 CT, MRI 정밀검사를 받은 뒤 수술이나 혈전 주사 치료가 진행되는데요.

    이후에는 경과에 따라 6개월 정도 재활치료를 받게 되고요.

    약물치료는 평생 병행하셔야 합니다.

    ◀ 앵커 ▶

    뇌졸중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뇌졸중은 가족력이라기보다는 뇌와 혈관의 노화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원인입니다.

    만성질환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게 되니까요.

    꾸준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고요.

    전조증상이 있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는 후유 장애가 남거나 목숨이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골든타임을 지켜서 건강도 지키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선숙 아나운서와 함께 건강 정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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