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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온라인 약국' 진출…에어비앤비 상장 준비

아마존 '온라인 약국' 진출…에어비앤비 상장 준비
입력 2020-11-23 07:01 | 수정 2020-11-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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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경제의 심장에서 신선한 뉴스를 전하는 실리콘밸리 통신입니다.

    미국 대선 끝나고 올랐던 뉴욕 증시가 지난 주엔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아마존은 혁신 서비스를 내놓았고 에어비앤비는 상장이 임박했습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현지 언론인 연결돼 있습니다 손재권 대표님, 안녕하세요.

    미국 코로나 상황이 최악인데, 사실 늘 최악이었습니다만, 증시 지수가 떨어진 게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이겠죠?

    미국에 계시는데 현지 분위기가 어떤가요?

    ◀ 손재권 ▶

    네. 제가 있는 이 곳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는 어제부터 야간 통행금지 명령이 시행됐습니다.

    저녁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밖에 나가면 안되는데요.

    이번주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추수감사절에 가족 모임 등을 위한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한국의 지난 추석 때 상황과 유사합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이 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지난 20일 마감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75%, S&P500 지수는 0.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주는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미국 재무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부양책으로 집행해온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일부를 올해 말 종료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하락을 부채질 했습니다.

    지금 미국은 실업률이 높은 상황인데요.

    정부에서 긴급 지원 자금이 종료되면 힘들어지는 사람들이 많아서 경제가 더욱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은 해당 프로그램이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즉각 반발했는데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미국 경제는 지금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이런 와중에 아마존이 약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하죠.

    약을 온라인으로 사는 서비스라니 편리는 하겠습니다만 부작용도 우려되긴 합니다.

    또 에어비앤비, 여행업이 고사 직전인데, 상장 준비를 마쳤다고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손재권 ▶

    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지난 17일 약국 사업인 ‘아마존 파머시’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파머시는 처방전이 필요한 약을 아마존에서 4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는 무료로 배송해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약국조차 가는 것이 불안한 소비자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 파머시는 3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약국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꼽힙니다.

    그래서 CVS헬스, 월그린 등 기존 약국 주가가 발표 당일 8.6%에서 9.6%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회사 인데요.

    공유 숙박 업체 에어비앤비가 상장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미 증권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만 해도 38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등 장밋빛 미래가 있는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직격타를 받아서 올해 3분기 매출과 수익이 전년 대비 19%나 감소했습니다.

    지난 5월엔 전체 직원의 25% 규모인 1900명을 감원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국내외 여행을 꺼려하는 분위기도 있고 기업 가치도 반토막까지 났는데 상장을 시도한다는 것이 놀라운데요.

    이는 회복세가 빨랐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엔 플랫폼 예약 건수가 전년대비 72% 감소했는데 6월부터 9월까지는 전년대비 20% 감소로 반등 했습니다.

    여전히 작년에 비해선 적지만 여행을 하지 않는다는 현실에 비해선 양호하다는 평가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자료에서 앞으로 숙박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공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비앤비의 성장과 변신이 주목됩니다.

    ◀ 앵커 ▶

    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시대 흐름을 살피면서 빨리빨리 변신하는 것 같네요.

    지난주 화제가 된 기업 또 있나요?

    ◀ 손재권 ▶

    네. 지난주 화제가 된 기업 중에는 ‘코스트코’를 꼽고 싶습니다.

    주당 10달러의 특별 배당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도 코스트코 매장이 있어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 회사 매출이 14.4%나 늘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로 인한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목적으로 특별 배당을 실시한 것입니다.

    특별 배당은 코스트코 역사상 네 번째라고 합니다.

    코스트코는 120억달러의 현금이 있어서 특별 배당을 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트코 주가는 지난 6개월간 25.4% 올랐습니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도 관심을 받을만 합니다.

    미 연방 항공청이 제작 결함으로 인한 인명 사고가 발생해 운항을 중지시켰던 보잉의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재개를 허가했기 때문입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737 맥스 기종에 대한 20개월간의 이륙 금지 조처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보잉의 주가는 737 맥스 사고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끝없이 추락했는데 최근 한달간 18.6%, 일주일새 6.69%가 오르며 반등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지금까지 미국 증시를 움직이는 다국적 기업들의 따끈한 소식들, 손재권 대표에게 들어 봤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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