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14F] 21억 비둘기

[14F] 21억 비둘기
입력 2020-11-23 07:42 | 수정 2020-11-23 07:44
재생목록
    # 21억 비둘기

    공원, 기차역, 심지어 지하철에서까지?!

    우리가 가장 흔히 보는 새 중 하나인 비둘기가 ‘억대'의 몸값을 호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열렸던 벨기에의 경매에서 한 비둘기가 무려 160만 유로(한화 약 21억)에 거래된 건데요.

    올해 두 살인 ‘뉴 킴’의 경매가는 처음에는 200유로에 불과했지만, 중국인 두 명이 경쟁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낙찰가가 점점 치솟았고요.

    한화 약 21억에 거래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습니다.

    뉴 킴 이전에는 수컷 비둘기 '아르만도'가 125만 2천 유로(약 16억 원)에 거래됐었는데요.

    길에서 보는 비둘기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비싸게 거래되는 이유는요.

    벨기에와 중국 등에서 비둘기 경주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AP통신은 “노동자 계급 남성이 즐겼던 서유럽의 전통이 외국에서 상류층 문화로 바뀌었다”라며 “중국에서는 10년 전만 해도 들어본 적 없는 가격으로 새가 판매된다”라고 전했는데요.

    경매소의 설립자도 “이번 낙찰가를 듣고 믿기 힘들었다"면서 "일반적으로 암컷보다 더 많은 후손을 번식할 수 있는 수컷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뉴 킴은 벨기에에서 전국 중거리 시합을 포함해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한 후 은퇴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요.

    경주용 비둘기는 열 살까지 번식이 가능해서 낙찰자는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뉴 킴 2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 짐승파스타

    고객에 감동한 나머지 메뉴명에 고객 이름을 넣은 사장님.

    메뉴명에 단골 고객 닉네임을 넣은 인천의 한 파스타 식당이 화제입니다.

    ‘월터감바스알아히요’ 보이시나요?

    인천에 있는 ‘짐승파스타’란 가게의 메뉴판인데요.

    메뉴명이 지어진 사연이 있답니다.

    야간 편의점 알바생이 매일 똑같은 메뉴를 배달시켜 먹으면서 리뷰를 남겼는데...

    세상에나! 원래 메뉴 앞에 자신의 닉네임을 붙여서 ‘월터 감사스알아히요’로 바꾼 거라네요.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라네요.

    ‘알리오올리오’를 질리도록 시킨 ‘워싱턴 DC’님의 메뉴,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최애하는 ‘짜노’님의 메뉴까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직후 ‘월터알리오올리오’는 곧바로 품절.

    그런데 ‘짐승파스타’ 사장님에게 예상치 못한 걱정이 생겼다네요.

    “당분간 절대로 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라는 고민을 새벽에 토로했습니다.

    결국 ‘지금 단골분들의 주문도 버겁다’는 솔직한 고백을 하며 잠정 영업 중단 선언까지.

    단골 고객 리뷰에 일일이 답글을 다는 건 물론, 케이크 선물까지 했던 훈훈한 ‘짐승파스타’ 사장님.

    얼른 돌아오시는 날만 기다리겠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