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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안 꺾여"…젊은층 '숨은 감염자' 우려

"확산세 안 꺾여"…젊은층 '숨은 감염자' 우려
입력 2020-11-24 06:10 | 수정 2020-11-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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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역당국이 입영하는 청년들을 검사했더니 몸 안에 항체가 만들어져 있는 비율이 일반인의 3배였습니다.

    그만큼 코로나에 많이 감염됐었다는 말인데, 최근 확진자 중에서 이삼십대 젊은 층의 비율이 확 늘어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젊은 층의 활동량이 워낙 많은 것도 방역당국의 고민거리입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철원의 한 육군 부대.

    정문이 굳게 닫혔고, 바리케이드가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 부대에서만 어제 하루 간부 5명과 병사 26명을 비롯해 3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는 부대 안팎을 자주 왕래하던 운전병이었습니다.

    국방부는 당장 오늘 0시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등 부대에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 간부들은 일과 후 숙소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병사들의 휴가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어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1명,

    엿새만에 2백명 대로 내려왔지만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 직후인 점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분석입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확진자 가운데 20대 젊은층 비율이 7주 사이 7% 포인트 넘게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20~30대 젊은층은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활동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식닥, 카페, 주점, 소모임, 대학, 학원 등의 노출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실제 국민 1천 3백여 명과 입영 장정 6천 8백여 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했더니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가 있는 비율이 일반인은 0.07%에 그쳤지만, 20대 초반이 다수인 입영 장정은 0.22%로 3배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젊은층에서 '숨은 감염자'가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며, 이들이 3차 유행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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