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방탄소년단이, 스스로 꿈으로 꼽았던 미국 최고 음악상 '그래미상'의 후보에 올랐습니다.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처럼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이 경쟁자입니다.
정말로 상을 받는다면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휩쓰는 새 역사를 쓰게 됩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은 이 상을 받으면 눈물 날 거 같다고 했었죠.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오늘 새벽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분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2012년 시상식때 신설됐습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이 부분에 이름을 올린 후보로는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와 레이디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등 4팀으로 미국 팝 음악계의 쟁쟁한 이름들입니다.
4대 본상이 아니라 장르 부문이긴 하지만, 그래미의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에 오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후보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 영상과 글을 올리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방탄소년단(뷔, 정국, RM, 지민)]
"와~ 멋진 일입니다"
이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한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으면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됩니다.
[제이홉/방탄소년단]
"꿈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상을 받는다면 눈물이 날 거 같습니다."
특히 다른상과 달리 그래미는 미국 대중음악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노미네이트 자체가 가수들에겐 큰 영광으로 여겨집니다.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1만 1천여명의 투표로 후보 선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미국 주류 음악계가 인정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미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미국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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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정환
BTS, 그래미 후보에…한국 대중음악 최초
BTS, 그래미 후보에…한국 대중음악 최초
입력
2020-11-25 06:09
|
수정 2020-11-2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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