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4백 명 육박…곳곳 집단 감염

◀ 앵커 ▶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어제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 수가 382명을 기록해 4백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에어로빅 학원과 교회, 신병교육대까지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조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의 한 에어로빅 학원.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강사와 수강생 등 모두 52명이 줄줄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경기도 연천의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도 하루 사이 8명이 더 추가돼 최소 68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지금까지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집단 감염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10일 입소한 훈련병으로, 입소 당시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훈련중 증상이 나타나 2주 만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대원만 1천 1백명에 달해 확진자는 더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어젯밤 긴급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고 감염 차단을 위한 고강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382명.

이 가운데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는 363명으로 2차 유행 시점인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이번 유행은 지난 위기와 달리 선제조치를 취할 중심 집단이 없고, 일상 속의 유행으로 확산되고 있어 거리두기를 통한 감염차단이 중요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일주일 동안 지역발생 평균 확진자가 3백명이 넘고 있지만,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효과를 좀더 지켜본 뒤, 전국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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