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원금까지 받아가며 이 시국에 경남 진주의 이장 통장님들이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 왔다가 수십 명이 확진되면서 진주시가 발칵 뒤집혔죠.
연수인지 관광인지 모를 이 여행이 제주도까지 뒤집어 놨습니다.
이장 통장단과 접촉한 도민과 그 가족까지 감염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에서 단체 연수를 하고 돌아간 뒤 집단 감염된 진주시 이·통장단 모임.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지역 관광지 18곳을 돌아 다녔습니다.
이들과 접촉한 제주도민 1명이 제주 73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추가 확진자는 3명 더 늘었습니다.
이.통장단과 접촉한 제주 73번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통장단과 직접 접촉한 또 다른 한 명도 추가 확진을 받은 겁니다.
이들 3명은 모두 무증상 상태로 제주의료원과 제주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진주발 지역감염 확산으로 제주는 처음으로 사흘 연속으로 3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제주를 여행한 뒤 확진 판정을 받는 관광객도 잇따르면서 제주에서 진행 중인 역학조사는 28건.
접촉자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동선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거나 공개된 일부 동선도 사실과 다르게 확인되면서 제주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영임/제주시 연동]
"어디를 왔다 갔다 해야 되는데 동선이 공개되면 좀 더 조심하는데, 공개가 안 되니까 여기를 가도 의심스럽고, 저기를 가도 의심스럽고. 혹시 여기 왔다 갔나 해서…"
현재 확진자와 접촉해 진단 검사를 받고 시설 격리된 인원은 60여 명.
역학조사가 진행될수록 접촉자는 더 늘어날 상황이어서 제주는 지역감염 확산의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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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찬년
진주 이·통장단 접촉 관련…제주 3명 추가 확진
진주 이·통장단 접촉 관련…제주 3명 추가 확진
입력
2020-11-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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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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