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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집에 머물러야"…트럼프 "함께 모여 기도"

바이든 "집에 머물러야"…트럼프 "함께 모여 기도"
입력 2020-11-27 07:26 | 수정 2020-11-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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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확진자수 세계 1위를 내놓지 않고 있는데도, 미국에선 추수감사절을 맞아 민족대이동이 한창입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응은 전혀 다른데요, 바이든은 웬만하면 집에 있자고 했는데 트럼프는 "모든 미국인이 모여서 감사 기도" 드리자고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대법원은, 교회예배 참석자 수를 제한한 게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국영철도인 앰트랙 기차역입니다.

    예년에 비해 한산한 모습입니다.

    [킴벌리 우즈/앰트랙 대변인]
    "우리는 보통 추수감사절 기간에 승객 수요가 가장 많지만 올해 탑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 수준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상황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자동차로 이동하는 미국인은 4천8백만명으로 추정되고, 이는 작년보다 4.3% 감소한 수치입니다.

    또 미국 교통안전청은 추수감사절 대이동이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엿새 동안 595만여 명이 항공기 여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CNN 기고문을 통해 이번 추수감사절엔 전국의 식탁에 빈 의자가 많겠지만, 서로 떨어져 있더라도 함께 이겨내자고 호소했습니다.

    또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SNS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선 집에 머무는 작은 행동이 미국인들에게 선물이 될 거라며 여행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그것(집에 머무는 행동)은 우리 가족 개개인이 할 수 있는 개인적인 희생이고,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나라 전체를 위한 공동의 희생이기도 합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포고문에서 모든 미국인이 감사 기도를 드리기 위해 집이나 예배 장소에 모이길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대법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행사 참석자 수를 제한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행정명령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 것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방역보다 종교활동의 자유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대법관 9명의 의견이 5대 4로 엇갈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의 의견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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