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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 급선회' 참사?…"내부원인 사고 가능성 낮아"

'우현 급선회' 참사?…"내부원인 사고 가능성 낮아"
입력 2020-11-27 07:35 | 수정 2020-11-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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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6년전 세월호 참사는 배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우현 급선회'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침몰 원인을 놓고 사회적참사조사위원회가 다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선체 내부의 문제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가설이 오늘 사실상 기각됐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른쪽으로 급하게 회전하다 쓰러져 침몰한 세월호.

    하지만 대체 왜 이렇게 '급변침' 했는지는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이게 선체 내부의 문제라는 이른바 '내인설'과 외부의 힘, 즉 '외력'에 의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2년전, 선체조사위는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창준/당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도저히 메울 수 없는 의견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양쪽의 의견을 따로따로 수록하기로 했고..."

    사회적참사조사위원회는 '내인설'의 핵심 증거로 제시된 솔레노이드 밸브의 고장이

    세월호의 급선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살펴봤습니다.

    똑같은 모형을 제작해 실험을 한 위원회는 내인설, 그러니까 선체 내부 원인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결론은 현실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8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16종류의 실증실험을 했지만 대부분의 실험에서 세월호 침몰 과정이 재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참사 당시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경우 도솔레노이드 밸브 고장과 직접 관련됐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박병우/세월호 진상규명국장]
    "조사 결과를 기초로 판단을 할 때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에 의한 세월호의 우현 급선회 현상과 러더(방향타)의 좌현 8도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라는..."

    사회적참사조사위원회는 고박불량과 과적 등과 연관된 복원성을 비롯해,

    안정적 항해를 위한 장비인 세월호의 스테빌라이저 등의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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