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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노후 항만'…12개 조명으로 야간 장식

40년 '노후 항만'…12개 조명으로 야간 장식
입력 2020-11-27 07:37 | 수정 2020-11-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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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 내항의 거대한 곡물저장소 외벽에는 세계 최대의 야외벽화가 그려져 있는데요.

    다음 달부터 이 벽화를 무대로 화려한 조명 쇼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노후화된 항만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는데요,

    박성원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해질녘 인천 자유공원에서 바라본 인천 내항.

    서서히 어둠이 깔리자, 내항의 명물인 초대형 곡물저장소를 도화지 삼아 화려한 조명 쇼가 시작됩니다.

    아파트 22층 높이 외벽에 사계절의 변화를 표현한 그래픽이 펼쳐집니다.

    "풍성한 가을과 여유로움을 표현해봤는데요‥"

    "눈이 오는 겨울에도 이 곳은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는‥"

    공항과 항만, 팔미도 등대 등 인천의 상징 뿐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멋을 담은 형상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좌우 168미터 길이의 또 다른 외벽에서는 형형색색 12개의 조명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빛을 쏘아냅니다.

    곡물저장소 바로 옆을 지나 화려한 조명 쇼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월미바다열차도 명물로 자리잡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곡물저장소의 변신은 인천 내항의 이미지를 바꿔보자는 노력에서 시작됐습니다.

    인천 내항은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수출입의 중심이었지만 노후화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고민 끝에 2년 전 인천시는 곡물저장소 외벽에 책들을 형상화한 그림을 그려 호평을 받았고, 세계 최대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올리는 성과까지 거뒀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조명 쇼가 벽화에 이어 노후 산업시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주변 관광 상권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남주/인천시청 산업진흥과장]
    "월미도 관광지역에 보다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준비했고, (이미지 개선 사업을) 남동산단이나 부평산단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천 내항 곡물저장소의 야간 조명 쇼는 이르면 다음 달 안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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