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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꽃 키우기…'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똑똑한 꽃 키우기…'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입력 2020-11-30 06:41 | 수정 2020-11-3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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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꽃 박람회'로 유명한 경기도 고양시는 전문 화훼농가들이 밀집해 있어 '꽃의 도시'로 명성이 높은데요.

    사람 손이 덜 가면서도 좀 더 똑똑하게 질 좋은 꽃을 키우는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사업'에 화훼농가와 손잡고 나섰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페어리스타, 카이언트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싱그러움을 뽐내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농원 온실.

    스마트폰 제어 버튼을 누르자 천장 커튼이 닫히기 시작합니다.

    식물 생육에 적절한 일조량을 맞추는 겁니다.

    칠흑 같은 실내도 터치 한 번에 노란 나트륨 보광등이 밝아오고, 자연광이 필요하면 또다시 원격조정으로 커튼을 열어 한껏 햇살을 받아들입니다.

    자동 온도조절은 기본!

    맑은 날, 흐린 날 상관없이 심지어 온실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편리하게 꽃을 키울 수 있습니다.

    [도기석/엘림농원 대표]
    "내부 온도가 낮거나 높거나 했던 부분에 대해서 체크가 다 됩니다. 그리고 낮게 되면 경보가 울려서 무슨 이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바로 와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그런 큰 장점이 있는 거죠."

    지역 내 530여 곳의 화훼농가를 보유하며 '꽃 박람회'로 명성을 쌓아온 경기도 고양시가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낡은 온실을 자동화하고 지하수 용수관로와 배수로, 소화전 설치에 도로까지 정비해 양질의 꽃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다음 달 준공을 앞둔 원당화훼단지에 이어 고양시 주교화훼단지가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신규 대상지로 선정돼 고양시는 고품질 화훼류 생산에 한층 경쟁력을 갖게 됐습니다.

    [이재준/고양시장 ]
    "고양시는 (원당,주교) 두 개의 스마트 원예단지와 화훼 종합 유통센터가 원당에 들어오는데 그와 함께 맞물려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원예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시 화훼산업은 약 4백억 원 규모인데, 수출과 내수 안정화를 위해선 생산과 물류 기능이 복합된 기반시설 조성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사업은 코로나 19로 시름에 빠진 화훼 농가들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돕는 한편, 향후 고양 국제 꽃박람회와도 연계돼 상생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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