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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눈이 침침…노안 왔다면?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 눈이 침침…노안 왔다면?
입력 2020-11-30 06:51 | 수정 2020-11-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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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세시대, 튼튼하게 오래 사는 건강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 <황선숙의 건강한 아침>입니다.

    요즘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스마트 기기를 많이 쓰다 보니 눈의 피로를 더 느끼기도 하죠.

    오늘은 '눈 노화'에 대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나이가 드니 시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 황선숙 아나운서 ▶

    눈은 신체 중 노화를 가장 빨리 느끼는 기관인데요.

    갈수록 눈이 침침하기도 하고 사물이 잘 안 보이면 가까이 들여다보게 되죠.

    우리 눈은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와 홍채, 섬모체근 같은 근육들이 눈의 조절력을 맡습니다.

    조절력은 가까운 곳을 보거나 멀리 볼 때 초점 잡는 힘을 말하는데요.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노안이 오게 되는 것이죠.

    ◀ 앵커 ▶

    그런데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데도 시력이 안 좋은 분들도 있잖아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눈에 빛이 들어오는 굴절력에 따라서 원시과 근시로 나뉘는데요.

    원시, 근시에 따라 노안이 오는 시기가 조금 다릅니다.

    근시는 가까운 물체는 뚜렷하게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고

    원시는 가까이 있는 물체를 잘 볼 수 없는 현상입니다.

    근시인 사람은 원래 가까운 것이 잘 보이기 때문에 노안이 오는 걸 천천히 느끼지만 가까운 부분이 흐릿하게 보이는 원시라면 젊은 사람도 노안을 빨리 느낄 수 있습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굴절력의 차이 때문에 사람마다 노안이 오는 시기가 다르지만 보통은 나이가 들면 신체에 변화가 생기듯이눈의 구조 자체도 변합니다.

    젊어서 근시였던 분들도 나이가 들면 원시로 이동하기 때문에 가까이 있는 게 안 보이게 되고요.

    평소 생활 습관이 나쁘다면 노화가 더 빨리 찾아오겠죠.

    ◀ 앵커 ▶

    노안이 빨리 오는 원인은 뭐죠? 늦추기 위한 예방법이 있을까요?

    ◀ 황선숙 아나운서 ▶

    자외선, 활성산소, 건조증 등 눈의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눈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뿐 아니라 눈도 노화가 빨라지고요.

    자외선을 오래 쬐면 '활성 산소'가 만들어지면서 조직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외출할 땐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짙은 선글라스는 되려 동공을 확대시켜 자외선을 더 흡수할 수 있으니까요.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착용을 권장합니다.

    또, 잦은 스마트 기기 사용은 한곳을 오래 보게 돼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고 염증이 발생해 시력 저하를 유발하니까요.

    의식적으로 자주 눈을 깜박이거나 인공 눈물을 점안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앵커 ▶

    노안도 치료가 되는 건가요?

    ◀ 황선숙 아나운서 ▶

    조절력이 떨어지는 노안은 돋보기가 눈의 조절력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시력 저하가 오기 시작했다면 적절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셔야 합니다.

    눈의 조절력을 보안 해주는 노안 수술도 있지만 나에게 맞는 도수의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면 교정된 시력으로 사물을 보게 되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해소됩니다.

    안경을 계속 끼는 게 불편해 초점이 흐려질 때만 돋보기안경을 착용한다고 해도 눈에 영향을 주거나 노화가 빨리 오는 것은 아니어서 편하게 착용하면 되지만 과도한 도수의 안경은 주의가 필요하다는데요.

    안과 전문의 김현승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

    [김현승/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
    "가까이 있는 게 잘 안 보인다고 해가지고 너무 과도한 도수의 돋보기를 끼게 되면은 처음엔 잘 보일 수 있지만 그런 돋보기로 인해가지고 우리 눈에 조절근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거죠. 조절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어서 쓸 수 있는데 돋보기를 끼게 되면 근육을 덜 사용하게 되니까 오히려 노화가 더 빨리 올 수가 있게 되는 거죠."

    ◀ 앵커 ▶

    노안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예방을 통해 늦출 수는 있는거 잖아요.

    ◀ 황선숙 아나운서 ▶

    루테인이나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든 비타민C나 A 영양제들로 보충하시거나 녹황색 채소를 많이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다음 시간은 3대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과 관련한 눈 건강 이야기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황선숙 아나운서와 함께 건강 정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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