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정진욱

다시 500명대?…부산, 음악실 등 집단감염 속출

다시 500명대?…부산, 음악실 등 집단감염 속출
입력 2020-12-02 06:11 | 수정 2020-12-02 06:24
재생목록
    ◀ 앵커 ▶

    코로나 소식 알아봐야겠습니다.

    어제 저녁 중간 보고된 확진자가 이미 400명을 넘었습니다.

    오늘 아침 종합한 수치는 다시 500명대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쯤엔 반전되길 기대했지만 특히 서울과 부산, 두 대도시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416명.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무려 100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집계 마감시각인 자정까지 6시간이나 남은 만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나흘 만에 다시 5백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절반 이상은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나왔는데, 비수도권 가운데는 부산 상황이 심각합니다.

    8일 동안 200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겁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감염원은 부산 진구의 한 '음악실'입니다.

    장구와 색소폰 등 악기 교습을 하는 이 곳을 시작으로 연쇄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관련된 환자만 127명에 이릅니다.

    또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교습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연쇄 감염을 일으켜 부산의 한 교회에서 무려 3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의 코로나19 전담병상은 이미 빈 자리가 없는 상태로, 어제까지만 60명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영성/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장]
    "부산에서 발생하는 걸로 봐서는 지금 경증환자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런 분을 먼저 (대구에서) 받아주는 게 (부산지역) 생활치료센터를 여는 시간을 벌 수 있는…"

    실내에서 난방기를 자주 가동하는 겨울에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전북대 이주형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 최대 2m 까지만 날아가는 감염자의 침방울이 에어컨이나 난방기를 가동한 밀폐된 실내에선 그 세 배인 6m까지 날아가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주형/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겨울이 되면 습도가 낮아질 것이고 환기는 덜 할 것이고 난방이나 이런 것들을 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전파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것들이 예상되는…"

    방역 당국은 지금이 동절기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중대한 순간이라며, 마스크 쓰기와 사람 간 거리두기 등 일상에서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