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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 세대 공급"…'호텔형 임대주택' 가보니

"1천여 세대 공급"…'호텔형 임대주택' 가보니
입력 2020-12-02 06:39 | 수정 2020-12-0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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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세난 해결에 호텔을 투입하겠다는 대책이 뭇매를 맞았었는데요, 호텔을 개조한 임대 주택 한 곳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혼자 사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겐 살 만한 곳인데요, 문제는 가족이 더 많은 경우죠.

    전세 지표는 계속 악화돼, 지난달엔 7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학생 이재원 씨가 입주한 17제곱미터, 5평짜리 원룸.

    올봄까지만 해도 관광호텔이었지만 코로나로 손님이 끊기면서 매물로 나왔고, LH가 사들인 뒤 리모델링해 122세대 임대주택으로 변신했습니다.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임대료가 시세의 절반인 데다 옥상정원에 도서관, 회의실까지 갖췄습니다.

    [이재원/대학생]
    "그릇 같은 것도 여기 다 있어서 새로 살 필요도 없고, 음식물 쓰레기도 바로바로 처리가 되고 편하고 좋아요."

    정부는 이 같은 호텔 개조형 임대주택을 내년 전국에 1천 세대 이상 공급할 계획입니다.

    1~2인 가구에는 희소식이지만, 문제는 3~4인 가구용 전세 공급.

    정부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전세 수요를 의식해 매입단가를 서울의 경우 평균 6억 원으로 높인 질 좋은 공공전세를 서둘러 공급한다는 계획이지만, 불붙은 전세시장을 진정시키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실제 시장에서 전세 매물 감소 부분은 한 40% 정도 되거든요. 급격하게 매입임대를 한다고 해도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당장은 (전세난) 해결이 안 된다고 봐야죠."

    실제 정부의 전세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0.66%로 7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치솟는 전셋값은 매매 수요를 자극해 석 달 연속 둔화됐던 집값 상승폭도 지난달 다시 확대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조만간 규제지역을 추가 지정할 것이라며, 매맷값 불안이 지속되면 추가 부동산 대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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