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종욱

한진칼 신주 발행 허용…'아시아나 인수' 탄력

한진칼 신주 발행 허용…'아시아나 인수' 탄력
입력 2020-12-02 06:41 | 수정 2020-12-02 06:47
재생목록
    ◀ 앵커 ▶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라며, 이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양대 항공사 통합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판부는 한진칼의 신주발행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이란 KCGI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신주 발행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통합 항공사 경영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고, 항공업의 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긴급 자금 조달의 필요성도 인정된다는 겁니다.

    또 산업은행의 한진칼 유상증자 참여 외에 다른 방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산업은행이 현 경영진의 편을 들 거라고 볼 수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산업은행과 한진그룹은, 항공산업 위기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장 산업은행이 유상증자 자금 5천억 원 등 8천억 원을 한진칼에 투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종 통합까지 남은 과제는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가처분 기각으로 사실상 경영권 경쟁이 종료될 상황을 맞은 3자 연합이, 본안 소송과 임시주총 소집 등 남은 모든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처음부터 인수합병을 반대해온 노조와의 갈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여기에 국내 공정위뿐 아니라 미국와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에서 진행될 기업결합 심사도 모두 통과해야 합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