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수능 시험일이죠.
긴장을 풀려고 우황청심원을 먹는 수험생도 있을 텐데요.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우황청심원은 원래 동의보감에도 나오는 중풍 치료제입니다.
30여 가지 약재가 들어가는데, 주요 성분인 우황과 사향으로, 조선시대에는 뇌혈관 이상으로 중풍이 와서 의식을 잃었을 때 복용하는 응급 의약품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꼭 응급 상황이 아니더라도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서 긴장했을 때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는데요.
그래서 중요한 일을 앞두고 많이 떨리거나 불안할 때 복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약인 만큼 부작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서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 예기치 못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교감 신경이 지나치게 완화돼 졸음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기력증과 함께 나른한 증상이 유발되기도 하니까,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우황청심원을 먹어보고 본인에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약효는 복용 후 약 1시간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수능 당일에 먹는다면 시험 시작 전에 먹고, 지나치게 긴장한 상태에서 복용하면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일 수도 있어 조금씩 나눠 복용해야 합니다.
수능일에는 커피도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은데요.
커피 속 카페인이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줄 수는 있지만, 불안감이 심해지거나 이뇨 작용으로 인해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에너지 음료보다는, 따뜻한 물이나 카페인 없는 차를 보온병에 담아 가져가 적정량 마시는 게 좋습니다.
뉴스투데이
정슬기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수능 시험날, 우황청심원 먹어도 괜찮을까?
[스마트 리빙] 수능 시험날, 우황청심원 먹어도 괜찮을까?
입력
2020-12-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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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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