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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복귀 하루 만에…원전수사 구속영장 지휘

尹 복귀 하루 만에…원전수사 구속영장 지휘
입력 2020-12-03 06:10 | 수정 2020-12-0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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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현 정부와 사이가 틀어진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가 월성 1호기 원전 수사입니다.

    월성 1호기를 정지시키기로 정부가 결정한 걸 감사원이 감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불법이 있었다며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면서 여당 불만이 극에 달했는데요.

    윤 총장이 복귀 다음날인 어제, 산업자원부 공무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법원의 업무 복귀 결정 직후, 이례적으로 대검찰청 1층으로 출근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아침, 다시 평소처럼 지하 주차장으로 청사에 들어갔습니다.

    복귀 이틀째, 8층 집무실에서 밀린 현안 보고를 받고 집무를 이어갔습니다.

    윤 총장이 가장 먼저 챙긴 건, 대전지검이 수사 중인 월성 원전 1호기 사건입니다.

    어제 오전 관련 보고를 받은 윤 총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하며, 청구 시기 등은 자체 판단에 따라 결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전지검은 즉시, 53살 A씨 등 산업부 국·과장급 공무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대검은, 윤 총장의 직무 배제 이튿날 대검 감찰3과가 '판사 사찰' 의혹의 수사정보정책관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검은 "압수수색 절차에 문제가 있고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인권정책관실이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이 추미애 장관의 '판사 사찰'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이뤄진 데다, 당시 현장 압수수색 실무자들이 법무부에 전화로 보고한 것 같다는 목격담들도 나왔습니다.

    검찰총장을 거치지 않고는 개별 사건을 지휘할 수 없는 법무부가, '판사사찰' 의혹 수사에 불법으로 개입했는지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가 법원 결정으로 제동이 걸리자마자, 대검이 전방위적 반격에 나선 모양샙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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