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북 정읍에 이어 상주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에서는 2014년 경주 이후 6년 만에 방역망이 뚫리면서 비상이 결렸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농림축산식품부는 의심 신고가 들어온 상주시 공성면의 산란계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고병원성 AI가 나온 것은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의 오리 농장에 이어 전국 두 번째입니다.
아직 역학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안영묵/상주시 축산과장]
"정읍 (농장) 관계도 역학이 조사된 게 없고요, 거기가 무창 계사(창문 없는 사육장)고 철새 도래지도 아니고 해서 역학조사가 상당히 지연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에 따라 발생 농장의 닭 18만 8천 마리와 이 농장주 소유의 상주 사벌면 농장 메추리 12만 마리, 그리고 발생농장 반경 3km 안에 있는 가금류 43만 마리가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상주시의 모든 가금류 사육 농장과 종사자는 일주일간 이동과 출입이 통제됩니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해 이 안에 있는 13곳의 가금농장과 가금류 99만 1천 마리에 대해선 30일간 이동 제한과 정밀 예찰에 들어갑니다.
방역당국은 앞서,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경북과 충북, 충남과 세종지역은 48시간, 강원 지역은 24시간 동안 이동이 금지됩니다.
정부는 내년 초까지 철새의 국내 유입이 늘고 해외에서도 고병원성 AI 발생이 급증하는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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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엄지원
경북 상주까지 AI 확산…43만 마리 살처분
경북 상주까지 AI 확산…43만 마리 살처분
입력
2020-12-03 06:39
|
수정 2020-12-0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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