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바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각 항포구엔 낚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아 방역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통영의 한 방파제, 이른 아침이지만 낚시객들로 빈자리가 없습니다.
대여섯 명이 다닥다닥 붙어 낚시를 하고, 두 명 중 한 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이 발령된 지 두 달이 다 돼 가지만 지켜지지 않는 겁니다.
[낚시객]
"(마스크) 있는데 차에 있거든요. 열이 많아서 계속 안경에 계속 습기가 차서..."
한쪽에선 낚시객들이 모여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사실상 거리두기가 무색한 현장입니다.
[낚시객]
"갈 데가 어디 있습니까 코로나 때문에... 집에 못 있고... 바다에 혼자 있으니까 피해서 온 거지."
평일 낮 시간, 고성의 한 방파제에도 낚시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그나마 쓴 사람들도 제대로 착용한 사람이 없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문을 닫았습니다, 회관. 회관에 할머니들 놀러 갈 텐데 이렇게 많이 오니까 겁이나서 못 나오게 했습니다."
바다 낚시를 즐기는 곳 대부분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로 누가 다녀갔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낚시금지구역을 제외하고는 단속할 수 없어 사실상 코로나 방역엔 무방비 상탭니다.
[경상남도청 관계자]
"못하는 구역 말고는 낚시를 하는 부분에서는... 낚시는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비록 야외라고는 하지만 감염경로를 모르는 지역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바다낚시가 방역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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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부정석
방파제마다 낚시객 즐비…방역 '사각지대'
방파제마다 낚시객 즐비…방역 '사각지대'
입력
2020-12-04 07:34
|
수정 2020-12-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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